24년 만에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다.
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감독 임찬상, 제작 필름모멘텀, 배급 씨네그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결혼식처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신부 신민아와 신랑 조정석과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라미란, 문정희, 배성우, 고규필이 자리를 빛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4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평범한 남녀 영민(조정석 분)과 미영(신민아 분)의 이야기로, 달콤한 신혼 끝에 찾아온 사소한 오해와 마찰로 서서히 깨지는 ‘결혼의 환상’을 유쾌하게 담아낸 영화다.
특히 이 작품은 1990년, 최고의 톱스타 박중훈과 최진실이 사랑스러운 부부 연기를 펼쳤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24년 만에 리메이크되는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뚜렷하게 자리 잡을 만큼 사랑을 받았다.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대중들의 기대도 컸다. 조정석, 신민아가 최종 캐스팅 됐을 때부터 기대를 모았던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조금씩 베일을 벗었다.
임찬상 감독은 “1990년대 영화를 봤을 때 대학생이었다. 정말 영화를 좋아했고, 아직도 동감을 한다. 사랑스러운 영화로 기억에 남았기에 리메이크 하게 됐다”며 “조정석, 신민아 캐스팅에는 이유가 있다. 그냥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을 해왔다.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를 펼친 신민아가 미영 역을 잘 소화할 거란 믿음이 있었고, 조정석은 우리나라 배우들 중에 연기력과 코믹함을 지닌 몇 안 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극찬했다.
이날 공개된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티저 예고편에서 조정석과 신민아는 사랑스러운 신혼 부부 그 자체로 완벽하게 분했다. 하지만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환상이 깨진 것은 물론,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싸웠다. 급기야 조정석은 다른 여자에 한 눈을 파는 모습을 보이기도.
티저 예고편에서 본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 한 만큼 차별성을 두기도 했다. 비록 자장면 그릇에 미영의 얼굴을 밀어버리는 영민의 모습 등 코믹한 부분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면, 세대가 바뀐 만큼 연애관이나 결혼관에 있어서 1990년대 ‘나의 사랑 나의 신부’보다 조금 더 리얼한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1990년대 박중훈 최진실 주연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효자동 이발사’ 임찬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