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변호사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7일 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에서는 급히 파리로 돌아가려고 하는 김미영(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건(장혁 분)의 거듭된 독설로 오해가 깊어진 김미영은 더는 한국에 있기 힘들다며 다니엘(최진혁 분)과 함께 떠나려 했다.
그러나 이때 홍 변호사는 김미영에게 “이건 사장이랑 다시 잘되고 싶은 마음은 없어?” 라는 말로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홍 변호사는 김미영과 이건의 이혼합의서를 함께 준비해온 인물로 두 사람의 히스토리를 모두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중요 인물이었다.
특히 홍 변호사는 이건이 김미영에게 마음에도 없는 독설을 하며 그녀를 떼어내려 한 진짜 이유를 알고 있었다. 차마 이를 김미영에게 밝힐 수 없어 답답해하던 홍 변호사는 결국 김미영의 가방에 녹음기와 쪽지를 남기는 것을 택했다.
“이건 김미영 씨와 아무 관계가 없으니 플레이 하지 마. 절대 누르지마. 물론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재생이 되긴 하지만 누르지 말라” 라는 엉뚱한 소리를 읽고 김미영은 어리둥절해 녹음기를 재생시켰고 그 속에서는 이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건의 유언장이 녹음된 파일이었다. 뒤늦게 김미영은 이건이 자신에게 이별을 고했던 이유와 지금까지 독설로 일관한 진짜 진실에 대해 알게 됐다. 자신이 죽은 뒤 김미영 재단 운영에도 차질이 없게 준비할뿐더러 매년 김미영의 생일을 꼼꼼히 챙기는 것도 잊지 말라는 이건의 말을 듣고 김미영은 파리행 대신 이건을 향해 달려가는 쪽을 택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미영을 이건에게 보내주는 다니엘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