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 세척에 표백제가 사용되고 있었다.
8월 22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건어물 제조의 충격적인 진실과 대형마트의 가격에 대한 의구심을 다뤘다.
제작진은 친구가 10년 동안 건어물 가공 업체에서 근무를 했다는 제보자를 만났다. 그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건어물을 제조할 때 표백제를 사용한다는 것. 건어물의 경우 오래 보관하면 냄새가 나는데 그것을 표백제로 세척을 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에 제작진은 건어물 판매처를 찾아 약품 처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상인들은 대부분 “표백하면 건어물을 못 쓴다”, “생물인데 약품 처리를 하면 안 되지”라고 대답하며 약품 처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듯한 답변을 내놓았다.한 상인의 경우 건어물이 포장되어 있는 박스에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적혀 있는 문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상인들의 말과 달리, 제작진이 찾아간 몇 건어물 업체의 경우 사정이 달랐다. 기구에나 사용할 수 있는 소독제를 우리가 직접 먹는 음식을 세척하는 데에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세척액의 주 성분은 아염소산나트륨으로, 이는 곰팡이를 제거하거나 독한 찌든 때를 벗길 때 사용되는 성분이다. 과실 채소류 외의 살균으로는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되어 있으며, 피부염이나 암 유발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종 식품 전에 반드시 제거되어야 할 약품이다.
제작진은 직접 건어물을 가공하는 공장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인체에 무해한 소독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앞서 언급되었던 염소산나트륨이 주성분인 표백제를 사용하는 양심 불량의 업체를 만나고 말았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이러한 소독제를 사용하는 업체의 경우 위생 상태도 충격적이었다. 작업장에 고양이가 돌아다니는 것은 물론 신선도가 떨어지는 상품을 신선한 상품과 섞어 판매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