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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워“ 운동하는 동안 내 몸에서 빠져나가는 음식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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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시작했는데 어제저녁 늦게 참지 못하고 결국 야식의 유혹에 굴복한 뒤 후회와 번뇌속에 으레 드는 생각은 ‘오늘 그만큼 빼면 되지’ 이다.





그리하여 그 다음날, 어제 먹은 야식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하려면 얼마나 운동해야 되는지 일일이 따져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게다. 그런데 막상 다음날 운동으로 뭘 해야 하는지 얼마나 뛰어야 하는지 검색만 해보다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실 그걸 뒤지는 것만으로 어제 먹은 칼로리가 다 소모된다면 참 고맙겠지만 아쉽게도 조물주는 우리에게 그런 신선한(?) 매커니즘은 선사하지 않은듯하다.


‘칼로리워’ 어플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달랑 총 한 자루 들고 칼로리와의 전쟁을 선포한 여성들에게 일종의 조준경이 돼준다. 걷기나 달리기를 할때 칼로리 소모량을 체크해주는 트래킹 어플의 일종인 이 앱은 음식을 직접 지정하거나 운동중에 소모되는 칼로리량을 실시간으로 음식과 매칭시켜준다.


만약 당신이 어제 컵라면 하나를 먹고 잤다면 어플에서 컵라면을 지정하고 그 컵라면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 운동하는 동안 퍼센테이지로 실시간 소모량을 보여준다. 100%를 채우고 났을 때, 보스몹을 깨듯 내 몸 안에서 컵라면이 용기째 부숴지는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지 않은 사실은 컵라면을 하나 부수는(?)데 드는 운동량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어마어마하단 걸 깨달았을 때 일종의 충격요법이 더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앱을 켜고 느린 걸음으로 걸었더니 약 두 시간이 지나서야 100%를 채울 수 있었다. 만약 당신이 어젯밤 치맥을 먹고 다음날 이 앱을 켠다면 말 그대로 전쟁터에 나가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거란 말이다.


한가지 더 이 앱엔 응원시스템이란게 존재하는데 자신의 변해가는 모습을 뉴스피드에 올리고 좋아요를 받으면 하나당 10점씩을 얻고 이걸 모으면 앱내의 멀티샵에서 운동화나 운동복을 살 수 있는 현금 쿠폰으로 교환을 해준단다. 단순히 게시물을 올리고 좋아요를 받으면 돈을 준다니…이만한 응원이 또 있을까.


요즘 유행하는 랜덤채팅 시스템이 더해져 혼자 다이어트와 지루한 싸움을 벌이던 나날들에 소소한 재미가 되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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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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