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국인 라이베리아인
남성이 입국 후 행방이 묘연해져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27)씨가 입국 하루 만에 잠적하여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입국 당시 그는 공항에서 체온 확인 등의 검사를 받은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증세가 없어 90일간의 국내 체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중개업에 종사하는 두크리 마마데 씨는 부산에서 지내다가 20일 정오쯤 대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케냐를 경유해 라이베리아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산으로 향한 후 그는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뒤늦게 실종을 확인한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한편 두크리 마마데 씨의 모국인 라이베리아는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는 국가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라이베리아에서만 972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고 감염자 중 576명은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괜히 불안하네”, “좀 더 철저하게 관리했으면 좋았을텐데”, “에볼라 바이러스 정말 심각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