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이 아빠 핸드폰으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2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57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은 정진우(정지훈)와 화해하려 "먹고 싶은 거 있냐"며 기분을 맞춰주려했다.
그러자 진우는 "햄버거가 먹고 싶다. 우리 유치원 앞에 있는 햄버거다"라며 이화영을 밖으로 보내버렸다. 이화영이 나간 틈을 타서 진우는 아빠 방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진우는 장농을 뒤져 모친 백연희(장서희)의 옷을 꺼내들었다. 진우는 멀거니 서서 백연희 옷에서 나는 엄마 냄새를 맡으며 그리움을 달랬다.
이때 진우 눈에 핸드폰이 들어왔다. 진우는 그 핸드폰으로 백연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우는 "엄마 언제와? 나 머리 아퍼. 다쳤어"라고 말해 백연희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나 어제 머리 다쳐서 응급실 갔었다. 피나고 아팠는데 엄마 지금 오면 안돼? 나 엄마 보고싶어"라고 말했다. 다쳤다는 말에 백연희는 당황해 어쩔 줄 몰랐다.
진우가 빨리 오라고 재촉하며 "아줌마가 또 때리면 어떡해"라고 덧붙였다. 그 말에 백연희는 당황해서 당장 집으로 갔다.
백연희는 곽희자(서권순)의 집으로 들어갔다. 곽희자는 백연희를 보고는 "네가 여기 왠일이냐. 다시는 이 집에 발 들여놓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화영도 그 소리에 나와서는 "당신이 여기 왜 왔냐"고 난리를 쳤다.
백연희는 곽희자에게 "진우가 다쳤다고 해서 왔다"고 대들었고 곽희자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 넌 절대 신경쓰지 마라. 나가라"고 악을 썼다. 이화영도 악을 썼고 백연희는 그들에게 대들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그때 마침 정병국(황동주)이 집으로 들어왔다. 정병국은 넘어진 백연희를 일으켜세웠다. 이때 정진우는 이화영에게 "아줌마 나빠. 나 또 때릴려고"라고 소리쳤다. 그 말에 백연희와 곽희자는 눈이 동그래졌다. 백연희는 진우를 데려가겠다고 나섰고 정병국은 "진우 하루만 백연희에게 보내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