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새로운 MC로 합류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서는 게스트 문희준, 은지원과 함께 ‘인간관계 정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날 ‘매직아이’는 새로운 MC 김구라가 합류하며 포맷의 변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와 마주한 이효리는 “반갑게 인사하기 좀 그러네요”라며 거리를 두었다. 과거 인터넷 방송 시절, 김구라가 이효리를 신랄하게 비난했었기 때문. 이에 김구라도 멋쩍은 듯 “12시 넘어서 시청률이 꺾인다고 하더라”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이어 문소리 이효리 홍진경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엔 “불협 화음도 화음이다”라고 정리해 김구라가 합류한 ‘매직아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증을 더했다.
앞서 ‘매직아이’는 문소리 이효리 홍진경이 진행하는 ‘선을 정하는 뉴스’와 김구라 배성재의 ‘숨은 얘기 찾기’의 두 가지 코너로 진행됐다. 그러나 ‘숨은 얘기 찾기’는 10분 남짓 전파를 타거나 말도 없이 방송하지 않는 등 구색 맞추기라는 느낌이 강했다.
이에 ‘매직아이’는 이날 방송부터 새로운 포맷을 선보이며 달라졌다. MC와 게스트가 함께 보고 싶은 뉴스를 직접 가져와 이야기를 나누는 ‘이 뉴스 봤어요?’와 불붙는 쟁점이 될 만한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땔감뉴스’를 신설한 것.
‘이 뉴스 봤어요?’에서 문희준은 맹수 사자와 인간의 우정을 다룬 뉴스를 알리며 “김구라가 사랑스럽게 보였다. 모든 사람을 다 품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희준 역시 인터넷 방송 시절 김구라의 무분별한 비난으로 상처를 받았던 바 있다.
이어 ‘땔감뉴스’에서는 출연자들의 뜨거운 토론이 진행됐다. 4MC와 게스트들은 ‘인간관계 정리’라는 주제를 놓고 열띤 대화를 이어갔다.
“인간관계를 무 자르듯 잘라야 하나” “경조사 때문에 인간관계 정리 될까” “게임초대 거부하는 친구 정리해야한다” “진짜 친구의 기준은 무엇인가”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토론이 끝난 후 은지원은 “내가 생각한 게 정답”이라며 “정답이 없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7회에 새로운 포맷을 선보인 ‘매직아이’는 지난주(3.4%)보다 소폭 상승한 4.2%(전국기준, 닐슨코리아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변화를 시도한 ‘매직아이’가 좋은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다음주 ‘도촬’을 주제로 펼쳐질 열띤 토론을 기대해본다.
SBS ‘매직아이’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