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아들 방조명과 배우 가진동이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한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방조명과 가진동이 지난 18일 오후 마약복용 혐의로 베이징 동직문에 위치한 성룡의 별장에서 공안에 전격적으로 체포됐다.
이어 이 일간지는 현지 공안 관계자의 말을 빌려 "소변검사 결과 가진동과 방조명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고 현장에서 대마초 100여 그램이 한꺼번에 발견됐다"며 "소지량이 워낙 큰 관계로 경범죄가 아닌 중범죄로 분류되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평소 절친으로 유명하며 방조명은 유명 영화감동 첸 카이거가 준비 중인 영화에 출연 협의차 베이징에 머물렀고 가진동은 베이징에서 휴가를 보내던 가운데 마약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방조명은 대마초 흡입을 인정하고 이미 1년이 넘었다고 밝혔으며, 가진동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진동의 소속사는 18일 저녁 긴급 성명서를 통해 "처음에 가진동의 체포사실을 소문을 통해 접했을 때 믿을 수가 없었고 이미 체포되었다는 공안당국 측의 연락을 받고 충격을 감출 수가 없었다"며 "가진동은 분명히 잘못을 저질렀고 사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가진동의 이러한 행위는 가족, 회사 그리고 팬들의 관심 및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며 회사 식구들도 가슴이 아프지만 법을 어긴만큼 법률의 심판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통해 가진동이 진정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물의를 끼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방조명 측 역시 "현재 방조명과 연락이 안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소속사로서 방조명과 함께 물의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회 각계의 비판을 달게 받고 이를 방조명이 다시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특히 방조명의 아버지인 성룡은 지난 2009년 중국 마약 퇴치 홍보대사로 위촉돼 마약 퇴치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편 일명 대만 `이승기`라 불리는 가진동은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소녀`에 출연해 진연희와 호흡을 맞추며 스타덤에 올랐으며 방조명은 액션스타 성룡의 아들로 영화 급야수헌화` `의외적연애시광` 등에도 출연했다.
성룡 아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룡 아들 마약, 참으로 충격적이다" "성룡 아들 마약, 간단히 끝날 일이 아니다" "성룡 아들 마약,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조명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