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가수 김장훈(47)이 꼬마 천사가 차려준 밥상 사진을 공개했다.
17일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낮에 광화문으로 꼬마천사가 왔었죠. 유민 아빠랑 저랑 밥 못 먹는다고 그림으로 한 상 차려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전에는 유민 아빠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버틸 수 있지?`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알겠네요. 이런 힘으로 버티는 겁니다. 사랑으로`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 꼬마가 그린 밥상 그림이 담겨있다. 그림에는 밥과 생선, 깍두기, 호박 등의 반찬이 그려진 밥상의 모습과 `힘내세요 아저씨. 최이수 드림`이라는 글이 씌여있다.
한편, 김장훈은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차 단식 농성을 벌였으며 8일부터 2차 단식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해 단원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김유민 군을 잃은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지난달 14일 단식을 시작해 18일 현재 단식 36일째를 맞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장훈 단식, 마음이 아프다" "김장훈 단식, 아 귀여워 아이" "김장훈 단식, 모두 힘내세요" "김장훈 단식, 존경스럽습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김장훈 페이스북)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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