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권순이 무력으로 장서희로부터 정지훈을 빼앗아 왔다.
1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51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아들 정진우(정지훈)을 어렵게 만났다.
그녀는 누워있는 모친 홍금옥(엄유신)에게 지훈이를 데려가서 인사를 시키려 했다. 오랜만에 만난 만큼 아들과 하룻밤을 보내려 했다. 이 사실을 안 이화영(이채영)은 당장 곽희자(서권순)에게 전화를 걸어 이사실을 알렸다.
곽희자는 정진숙(지수원)에게 달려와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왜 진우가 거기 있냐. 당장 데려와야겠다. 이번 일은 고모도 책임이 있으니 같이 가자"고 나섰다. 마침 이화영도 그 곳에 도착했고 이화영과 곽희자, 정진숙은 진우를 데리러 출발했다.
진우는 엄마 백연희와 함께 외할머니를 보러 향하던 중이었다. 이때 갑자기 곽희자와 정진숙이 나타나자 백연희는 당황했고 진우도 엄마 뒤로 숨었다. 곽희자는 "가자, 진우야"라고 웃으면서 협박하면서 백연희에게 당장 내놓으라고 고함을 쳤다.
백연희는 "싫다. 이렇게 안 보낸다. 외할머니 보고 가게 하겠다"고 맞섰다. 진우도 백연희에게서 안 떨어지려하고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함께 있었다. 그러자 곽희자는 기사에게 고갯짓을 했다. 그러자 기사는 힘으로 진우를 안고 데려가 차에 태웠다. 곽희자와 정진숙도 차에탔다. 그리고 얼른 차를 출발시켰다.
정진우는 이화영의 품에 안긴채 창밖을 두드리며 눈물을 흘렸다. 백연희도 아들을 향해 눈물을 흘렸다. 곽희자와 정진숙은 또 그렇게 애틋한 모자 사이를 갈라놨다. 이화영은 아들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진우를 꼭 끌어 안았다.
백연희는 달리는 차를 미친 듯이 쫓아가며 눈물을 흘렸다. 진우도 그녀를 엄마를 애타게 불렀고 헤어진 모자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