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작곡가 용감한형제가 지난 12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좀처럼 토크쇼서 보기 힘들던 용감한형제가 그동안 `히트곡 제조기`로서 무섭고 준엄한 작곡가의 모습을 보였다면 이날은 한꺼풀 벗겨낸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용감한형제는 "예전에 SNS에 글 하나를 올린 적이 있다. 당시 좀 힘들었을 때였다. 그래서 `좀 힘들지만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야`라는 글을 올리고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일어났더니 휴대폰으로 연락이 계속 오더라"며 "`너 혹시 망했냐?`고 사람들이 질문하더라. 회사 사옥을 옮기면서 힘들어 글을 올렸는데 내가 망해서 그런 줄 알더라. 커져가는 소문에 회사 직원들 조차 그 소문에 불안해했다"고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사옥을 지으려면 1년이 걸린다. 잘 짓고 직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설계도도 안 나왔는데 현장을 보여줘야 했다. 포크레인으로 현장을 밀어버리고 그 사진을 다시 SNS에 올렸다"고 말했다.
또 KBS 2TV `사랑과 전쟁`의 열혈 팬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장하고 본다. 보면서 분노하고 여자 편 입장도 생각해본다. 현실적 문제에 큰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거의 모든 편을 다 시청했다"며 "제일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꽃뱀이다. 보고 있으면 너무 화가 난다. `사랑과 전쟁`에서 본 것을 토대로 나한테 접근하던 꽃뱀에게 당하지 않았다. `사랑과 전쟁`은 교본이다"고 웃었다.
한편 용감한 형제는 2014년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10팀의 아티스트와 매달 1곡씩 총 10곡의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사옥을 짓고 매니지먼트 팀을 강화하는 등 전체적인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