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는 메모를 남기고 관심병사가 자살했다.
지난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4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소속 병사 두 명이 빨래봉에 목을 맸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이와 함께 오늘 오후 숨진 이 모 사병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공개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모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적힌 글과 욕설, 특정인의 이름이 거론되며 `죽이고 싶다`는 원망도 들어가 있었다. 메모에 적힌 사람은 같은 중대원 소속 김 모 상병으로 이 상병보다 입대가 한 달 빠른 선입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담당한 6군단은 숨진 병사에 대한 가혹행위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힘들다 메모 28사단 관심병사 2명의 동반자살 소식에 누리꾼들은 "연일 안타까운 소식들만 들려오네요" "`힘들다` 메모 보면 장난 아닌 듯" "가혹행위 맞을 듯"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