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덕풍계곡에는 거대한 돌탑 왕국에서 살고 있는 부부가 있다.
홍양욱, 최정애 씨 부부는 땅을 파도 파도 끊임없이 나오는 돌을 버리는 대신 하나 둘씩 쌓으며 벌써 10년 째 돌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남편 홍양욱 씨는 젊어서는 가족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볼 틈이 없었다. 10여 년 전 건강이 좋지 않아 찾아간 병원에서 간경화 3기라는 판정을 들었다. 죽을 결심을 하고 묘 자리를 찾던 중 아무도 살지 않은 심심산골 삼척까지 오게 되었다.
홍 씨는 돌탑을 쌓으며 건강을 되찾은 후 많은 시간을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추억이 깃든 옛날 물건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 것. 지금은 전시회를 열 정도라고 하는데... 두 부부의 추억이 담긴 물건은 과연 무엇일까?
천혜의 절경을 병풍삼아 강원도 오지 정선에서 펼쳐지는 정애 씨의 남편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특별한 건강밥상을 공개한다.
자연을 닮아가는 홍양욱, 최정애 씨의 돌탑 왕국 이야기는 8월 12일 화요일 오후 8시 20분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