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이 복귀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는 영화 ‘설계’(제작 ㈜율 배급 ㈜ 팝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은경은 ‘설계’를 통해 ‘두 여자’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에 신은경은 “너무 오랜 만에 영화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너무 감계무량하다”는 짧은 말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신은경은 “물론 드라마에서도 내면의 깊이가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지만 영화에서는 또 그 느낌이 다르다. 아무래도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나. 사실 그 전에 영화 촬영을 할 때는 몰입하다가도 슬레이트 소리에 감정몰입 하다가도 정신이 들 때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집중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신은경은 워낙 단시간에 집중해서 찍기도 했고, 감독님이 워낙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그러다보니까 처음으로 영화를 찍으면서 슬레이트 치는 것 조차 모른 채 계속 집중했다. 이제 정말 영화를 시작하는 기분이다”라며 ‘설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은경이 “‘설계’의 세희는 나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장난스럽게 자신하자, 박창진 감독은 “애초에 신은경을 캐스팅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며 배우와 감독 간 호흡을 자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화 ‘설계’는 가족과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 사채업체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 여인이 치밀한 설계 하에 밤의 세계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찬진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으며 신은경, 오인혜, 이기영, 강지섭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1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