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후 12시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티버론에서 경찰은 윌리엄스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그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06년 로빈 윌리엄스는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재활원에 입소한 바 있고, 당시 그는 20년간 마시지 않았던 술을 다시 입에 대며 중독 증세를 보였지만 가족들을 위해 재활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져 이 같은 사망 소식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의 아내 수잔 슈나이더는 성명을 통해 “매우 가슴이 아프다. 가족을 대표하여 그를 애도할 수 있도록 사생활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우리는 그의 배우 생활이 자살에만 초점이 맞춰지길 원치 않는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었다”고 전했다.
로빈 윌리암스는 수차례의 아카데미 시상식과 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다. 1978년 TV시트콤으로 데뷔해, 37년 동안 수십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죽은 시인의 사회’(1989) ‘굿 윌 헌팅’(1997) 등으로 잘 알려졌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믿기지가 않는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어쩌다가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빈 윌리엄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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