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나 역을 맡은 배우 서은채의 연기력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최정윤 임성언 강성민 이중문 서은채 등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이 첫방송을 시작했다.
서은채가 맡은 남주나 역은 JB 그룹 회장의 외동딸로 안하무인에 계급의식을 지닌 캐릭터. 주나는 친엄마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뒤로 사랑과 사람을 잘 믿지 않았지만 오직 서준(이중문 분)만은 믿고 의지했다.
주나는 서준에 대한 사랑으로 강한 집착을 보였으며 이런 모습이 때론 광기로 비쳐지기도 했다.
복잡한 사연을 가진 주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서은채의 연기 경험은 아직 부족한 것일까? ‘청담동 스캔들’ 시청자 게시판에는 서은채의 연기력에 대한 논쟁으로 뜨겁다.
특히 서준이 운영하는 회사 회식에서 여직원들에게 진상을 부리는 장면을 연기할 때는 지나치게 과장된 어조와 제스쳐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화를 내거나 울먹이는 장면에서는 같은 목소리 톤으로 연기해 인물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느껴졌다.
한 시청자는 “아침드라마라지만 참고 보기에 너무 불편할 정도로 어색하다”라고 지적했고 “아직 초반이니 앞으로 노력하는 흔적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는 격려의 글도 보인다.
앞으로 주나는 서준의 마음을 사기 위해 현수(최정윤 분)에게 온갖 악행을 시도할 것이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기 힘든 것이 악녀 연기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보다 더 연기력이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서은채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이고 납득시키는 연기를 보여 줄 수 있기를 응원한다.
한편, ‘청담동 스캔들’은 부와 명성의 상징인 청담동의 비밀스러운 욕망과 상류 사회의 추악한 스캔들을 다룬 드라마로 월-금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