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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잉여공주' 현실+동화 만남, 신선하거나 독특하거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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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현실 공감을 독특하게 그려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잉여공주’(극본 지은이, 연출 백승룡)가 첫 포문을 열었다. 사랑 찾아 물오른 인어공주의 서울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판타지 ‘잉여공주’는 “오늘 이곳에 온지 꼭 100일째 되는 날이야. 행복했던 추억들, 다정했던 사람들. 잊지 못할 거야. 궁금하지? 왜 여기 서있는 건지. 이제부터 내 얘길 들려줄게”라며 이야기 시작을 알렸다.

스마트 폰을 방수팩에 넣고 셀카를 찍으며 등장한 에이린(조보아 분)은 “내 이름은 에이린. 황당하겠지만 난 인어공주야. 인간의 스마트 폰을 사랑해. 내 취미는 인기 드라마, 최신 영화 감상, 맛집 검색, 특기는 스마트 폰 충전하기. 100% 활용하기”라며 그동안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인물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에이린은 ‘인간 남자’라 불리는 셰프 권시경(송재림 분)을 사랑하고 있었다. 미끄러지면서 바다 아래로 떨어진 권시경에게 에이린은 키스를 하면서 “뭐지. 이 개불 같은 기분은? 완전 짜릿해. 예스”라고 외치며 사랑하는 남자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다.


에에린의 ‘인간 남자’를 사랑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있었다면 ‘잉여공주’에는 2030 취업 이야기로 현실 공감을 그려냈다. 소설 같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연봉 6천을 꿈꾸는 이현명(온주완 분), S대 법대 출신 장기 잉여 도지웅(김민교 분), ‘꽃잉여’ 빅(남주혁 분) 등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셰어하우스’를 배경을 현실과 공감을 담아내고자 했다.

동화 같은 이야기에 현실 공감을 그려낸 ‘잉여공주’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패러디’로 신선함을 더했다. 안마녀(안길강 분)이 지니고 있던 마법의 약을 마신에 에이린은 빛이 돼 하늘로 올라갔고, 달 앞에서 사람으로 변신하면서 인기 만화 세일러문을 패러디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된 후 땅으로 떨어진 에이린은 영화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처럼 무릎을 꿇은 채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인간 남자’ 시경을 사랑하는 에이린이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반면 취업이 어려운 2030 세대의 현실을 담아낸 ‘잉여공주’는 ‘SNL 코리아’, ‘막돼먹은 영애씨’를 만들어낸 백승룡PD의 리얼한 현실 공감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독특한 드라마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잉여공주’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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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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