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리가 박유천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한예리는 최근 영화 ‘해무’(심성보 감독, (주)해무 제작) 개봉을 앞두고 가진 한국경제TV 블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하남 박유천이 누나라고 부르던가”라는 질문에 “서로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예리는 “촬영 현장에서는 그냥 동식이와 홍매로 불렀다. 연기에 몰입하기에는 극 중 이름으로 부르는 게 훨씬 편했다. 불편하게 서열을 만들기 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가고 싶었다. 박유천 씨 뿐만 아니라 모두가 극 중 이름으로 불렀다. 그게 자연스러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예리는 화제가 됐던 박유천과의 베드 신에 대해서도 밝혔다. 한예리는 “어쩔 수 없이 베드 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라는 말에 웃어 보이며 “아무래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다”며 “영화에서 베드 신은 동식이와 홍매의 생존적 본능에 대한 행위다. 그래서 베드 신을 본 분들이 슬프고 먹먹하고 아프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셨다더라. 그래서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촬영을 하면서 베드 신을 머리로만 이해하려고 했다.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니 이해하려고 했던 것 자체가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순간, 촬영에 몰입하니 정말 힘들고 아프더라.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 신을 찍으면서 동식이도, 홍매가 정말 불쌍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더욱 살아있다는 걸 증명 받고 싶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에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11분.(사진=CJ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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