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추진 정책에 힘입어 주택 구매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주택 경매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승환 국토부 장관이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담보인정비율) 등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으로 주택시장에서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 가운데 부동산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포함 수도권 아파트 7월 낙찰가율은 85.2% 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82.6%였던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4월 86.1%를 고점으로 5월 85.2%, 6월 84.1%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 7월 다시 상승한 것입니다.
낙찰가율은 통상 집값 상승의 선행지표로 여겨지고 있는 데 특히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낙찰가율이 오름세로 전환됐다는 건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주택 구매수요가 늘어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경매 입찰경쟁률도 6월 6.7대 1에서 지난달 7.5대 1로 상승했습니다.
경매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이유는 LTV 완화로 경매 낙찰 후 자금마련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LTV가 50%에서 70%로 완화된 만큼 예전보다 20% 가량 대출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업계에선 "여름 비수기에 낙찰가율이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 의지가 강력한 만큼 주택 구매 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매시장 과열로 인한 고가 낙찰 피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세와 자금마련 계획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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