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이 불리한 경영여건 속에서도 환경안전투자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올해 환경안전 투자는 지난해보다 50%늘어난 1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환경안전 투자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올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1조8천억원을 환경안전에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조2천억원보다 50% 늘어난 수치입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는 지난해 두차례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했고, 또 삼성 엔지니어링이 시공하던 물탱크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후 삼성그룹은 환경안전분야에 총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지난해 1조2천억을 투자했고, 올해 목표액 1조8천억 가운데 이미 1조원을 집행한 상태 입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환경안전 투자비는 대부분 노후한 설비를 개보수하는 데 쓰인다"며 "경영 여건이 불리해졌지만 환경안전에 대한 투자는 유보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계열사마다 금액을 줄이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부터 전자와 화학, 건설 엔지니어링 등 각 계열사별로 전담팀을 꾸려 계열사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해외의 회사들을 벤치마킹하는 등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전국 250여개 사업장에서 12만명이 참여하는 재난 대피 훈련을 진행했었고,
이후에도 서초사옥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대피하는 훈련을 진행하는 등 정기적으로 재난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이 외에도 수원과 구미사업장에 환경과 안전, 보건 등을 담당할 경력사원을 상시 채용하는 등 전문가 영입에도 애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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