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가 이채영에게 반격을 예고했다.
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43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남편 정병국(황동주)의 계속되는 이혼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들과 떨어질 순 없다"며 아들 진우(정지훈)를 주지 않으면 절대 이혼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때 유성빈(김경남)의 연락에 백연희는 그를 만나러 갔다.
유성빈은 "이야기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는 말과 함께 회사가 어려워졌음을 설명했다. 백연희는 "아빠가 사업에 있어선 굉장히 정확하신 분인데 이게 어찌 된 일이냐. 말도 안된다. 협약은 된 거 맞냐"고 물었다.
유성빈은 "협약은 됐는데. 그게 사실 유령회사였다. 투자금을 위해 대출을 많이 받으신 모양인데 지금 열심히 막으러 다니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성빈은 "사실 그 유령회사를 소개시켜준 사람이 바로 이화영(이채영)이다"라고 말해 백연희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백연희는 바로 이화영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화영이 먼저 약속 장소로 나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백연희가 도착하자 이화영은 술을 건넸다. 그리고는 "고상하신 분이라 술은 안 마시는 거냐"고 물었다.
이화영은 백연희가 건넨 술을 원샷했다. 그리고는 "내가 사정도 하고 빌어도 보고 다 해봤다. 무릎 꿇으라면 꿇을 수 있다. 그런데 왜 아버지까지 건들인거냐"고 물었다. 이화영은 "백철(임채무) 회장님 알고보니 참 부드러운 분이시더라"라는 말로 또 백연희의 속을 건들였다.
이화영은 "백사? 살모사? 전혀 아니던데. 내가 무너뜨리겠다"고 경고했다. 백연희는 바들바들 떨며 이화영을 노려봤다. 그녀는 "내가 천사같은 얼굴로 다른 얼굴을 갖고 있다고 했지? 보여줄게. 나도 더 이상은 못 참아. 가만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