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분기 호실적 '라인'이 견인‥해외 매출 비중 31%

주력 사업인 라인의 글로벌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네이버는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네이버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한 1911억 75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 역시 22.2% 늘어난 697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해외 매출은 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3％ 증가한 2천1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매출액의 31％에 달하는 수치로 네이버 실적 사상 해외 매출 비중이 3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김상헌 대표는 "해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분기에 매출 비중 30%를 처음으로 초과했다”며,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으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의 글로벌화를 달성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광고 매출이 5천43억원(7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콘텐츠 매출이 1천683억원(24％), 기타 매출은 252억원(4％)입니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광고의 빠른 성장과 광고 성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한 5,0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광고매출의 비중은 국내가 90%, 해외가 10%를 차지했습니다.

콘텐츠 매출은 라인 게임과 스티커 판매의 호조로 51.7％ 상승한 1,6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광고 매출과는 달리 콘텐츠 매출은 해외 비중이 90％에 달했습니다.

기타 매출은 네이버의 부동산 정책 변경에 따른 부동산 매출 감소와 일본 내 IT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29.3％ 감소한 252억원을 기록했고, 해외(53％) 비중이 국내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한편, 라인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3％, 지난 1분기보다 26.1％ 성장한 1천83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라인의 총매출은 1분기 대비 25％ 오른 2천863억원을 기록했으며 게임이 60％, 스티커가 2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매출은 라인 자체 매출에 개발사와 구글·애플에 각각 지급한 수수료를 더한 값입니다.

라인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일본 이외 지역의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었습니다.

일본은 라인의 지역별 매출에서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