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석 달째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를 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아졌거나 경기 전망이 좋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지난해 8월 73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하였으며, 내수기업은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환율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비제조업의 경우 7월 업황BSI는 67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8월 업황 전망BSI는 66으로로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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