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유병언의 운전기사 양회정(56)씨가 29일 오전 8시께 인천지검에 자수했다.
양회정씨는 이날 오전 6시 29분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당시 양회정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1시간 반 뒤인 오전 8시쯤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죽음과 `김엄마`와 양회정 부인(유희자)이 자수하면서 양회정씨도 심리적 압박감을 못견디고 결국 자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 앞서 검찰은 검찰은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운 공개수배자에 대해서도 자수시 선처를 약속한 바 있다.
양회정씨의 자수로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미스터리의 실마리를 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은 양회정씨를 상대로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순천 별장을 압수수색한 5월 25일부터 유병언이 숨진 채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양회정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병언 전 회장의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자수한 양회정씨에 대해서도 불구속 수사 방침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회정 자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양회정 자수, 결국 자수했구나", "양회정 자수, 유병언 사망 맞나?", "양회정 자수, 수사에 적극 참여하길", "양회정 자수, 결국 유병언 사망 맞다는 얘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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