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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엿보기]‘순금의 땅’ 순금씨, 언제 제몫 당당히 요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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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강예솔)이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였고, 시청자들은 답답했다.

25일 방송된 KBS2 TV소설 ‘순금의 땅’에서 진경(백승희)이 순금(강예솔)에게 우창(강은탁)을 붙잡겠다는 말을 해 순금을 패닉상태로 만들었다.

이번 주 ‘순금의 땅’ 주요 이슈는 독사(박성일)가 잡혀 그 죗값을 치룰 것인가와 진경이의 뇌종양 재발이 밝혀지는지, 진우는 여전히 순금의 아들일지 아니면 진경과 세운당 마님의 계략으로 세운당으로 들어갈지 여부였다.

독사의 패거리는 이극도를 칼로 찌른 살인미수를 저지르고 달아나 검찰로부터 쫓기고 있었다. 독사는 치수(김명수)를 찾아가 자신을 숨겨 달라 요청했지만 치수는 독사를 외면했다. 그러나 독사는 비밀장부를 들이밀며 치수에게 자신을 살려 주지 않으면 비밀장부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치수로부터 겨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독사는 검찰의 포위망이 점차 좁혀지고 죽을 줄만 알았던 이극도가 깨어나자 자신의 전 재산인 금괴를 챙겨 허겁지겁 도망가기 위해 혈안이었다. 검찰은 한 발짝 늦은 탓에 독사를 잡지 못했지만 이미 수배령을 내려놓은 탓에 독사를 잡을 기회를 아예 놓친 것은 아니었다.

이처럼 독사는 그의 별명답게 끝까지 독한 면모를 보여 잡기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곧 체포가 가능하리라는 예측을 하게 만들었다.


한편, 진경은 현재 뇌종양이 재발된 상태로 일반적인 생각이나 판단이 흐려져서 순금이나 우창, 엄마 인옥(이현경), 세운당 사람들에게조차도 날카롭고 히스테리적인 모습을 보였다. 진경은 툭하면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질러 상대방으로 하여금 질리고 뜨악하게 만들었다.

진경의 뇌종양 재발은 우창과 정수만 알고 있는 사실로, 진경의 엄마나 오빠도 아직 진경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매일같이 진경의 히스테리를 받아내고 같이 화를 내고 얼러도 보지만 정작 진경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하는 말들이니 반복의 반복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이 느린 극 전개와 똑같은 상황의 반복들은 시청자로 하여금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요인 중의 하나다.

또 다른 요인은 진경이 진우에게 집착하는 것이다. 진경은 순금에게 생모임을 자처하며 진우를 달라고 떼를 쓰고 인옥과 세운당마님에게도 악 소리를 내지만 정작 진경의 외침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은 없고 날마다 진경을 타이를 뿐 다른 대안도 없다.

진경은 날마다 소리 지르고, 순금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사람처럼 착해 빠져서(?) 그런 진경의 성질을 모두 받아내고. 시청자는 무엇 하나 해결되지 않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문제 때문에 속이 터져 답답할 지경이다.

시청자들은 순금이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만들어가는 모습을 원한다. 돌림노래의 반복으로 시청자들이 더 힘들어하기 전에 ‘순금의 땅’ 순금을 비롯한 주인공들은 매일같이 벌어지는 일들에 인생을 제대로 살아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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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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