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희가 고두심의 정체를 알았다.
24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연출 노도철, 권성창|극본 박정란)에서는 윤주(정유미 분)의 계모 지선(나영희 분)이 순정(고두심 분)의 정체를 알고 혼란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선은 손톱깎이를 찾기 위해 순정의 방으로 들어가고 그때 노라(장정희 분)이 정리하던 사진을 보고 앉아 사진첩을 넘긴다.
지선은 순정이 초원 식당앞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사진을 숨긴 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다.
지선은 시이모에게 전화를 하고, 윤주의 생모가 초원 식당집 딸이 맞냐고 확실하게 물었다. 또한 지선은 이름을 기억하냐고 물으며 `정순정`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시이모는 기억을 못하고, 지선은 순정의 사진을 다시 보며 "안암동 산 적도 없고, 초원식당도 모른다고 했는데. 이 사진은 뭐야. 거짓말을 한거 잖아."라며 과거 순정의 행동을 떠올린다.
윤주가 순정을 엄마라고 부르던 것, 순정이 윤주가 입원하자 힘들어 했던 것, 그리고 순정이 끼고 있는 반지를 기억한 지선은 순정이 윤주의 생모란 걸 확신한 채 순정을 기다린다.
지선은 순정을 노려보며 "왜 거짓말 했어요. 어째서? 이래도 모른다고 할거에요? 사진까지 있는데"라며 윤주의 생모가 맞냐고 따졌다.
이에 순정은 다리가 풀려 주저앉으며 "맞아요. 그러니까 앉아서 얘기해요"라며 지선을 달랜다. 그러나 지선은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속일 수가 있냐며 순정의 말을 듣지 않았다.
지선은 지금까지 순정을 형님으로 모시고 지냈던 것에 허탈해 하고, 배신감을 느끼며 언제까지 속일 작정이었냐고. 자신을 바보로 만들 생각이었냐고 따졌다.
순정은 울며 지선에게 다 얘기 할 것이라고 지선을 붙잡지만 지선은 순정의 손길을 뿌리쳤다.
지선은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속여? 어떻게 자기 딸을 아닌 척 속이고 살아?"라며 지선은 윤주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오라고 소리를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