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거탑`이 23일(오늘) 첫 방송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뜨겁다.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둔 `황금거탑`(극본 정인환 조승희, 연출 민진기)은 `푸른거탑`의 군대보다 더 혹독한 `거탑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농디컬 드라마다.
군 콘텐츠의 부흥을 선도한 `푸른거탑` 연출진과 출연진이 농촌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다시 뭉쳐 선보이는 또 하나의 독창적인 드라마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황금 거탑`의 이야기 중심에 있는 인물은 이용주다. 이용주는 도시에 살다 농촌으로 위장 전입한다. 아버지가 거탑마을에 남긴 땅을 담보로 국가가 지원하는 정착금 및 영농 대출을 받으려는 불순한 목적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농사의 농 자도 모르는 생초보에 의지조차 없는 무늬만 농부인 모습에서 점차 농촌의 소중함을 깨닫고 진정한 귀농인으로 거듭하는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
또 농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외국인 아내 역할로 구잘 투르수노바를 캐스팅했다. 구잘 투르스노바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슈퍼를 운영하는 백봉기와 국제 결혼했다. 특히 매사 촌철살인의 사자성어를 사용하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이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출연진은 샘 오취리다. 샘 오취리는 엉뚱한 발상으로 시골 생활에 점차 적응해가는 모습으로 극 중 강력한 웃음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 온 가나 공화국 재무부 장관의 외아들을 연기한다.
이밖에도 우즈베키스탄 출신 방송인 구잘이 백봉기의 미녀 아내로 등장해 사자성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재미를 줄 예정이다.
거탑마을 분교 선생님으로 분하는 배슬기와 팜므파탈 다방 종업원으로 분하는 이수정, 극중 김재우의 여동생으로 등장해 이용주와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할 한은서도 주목할 만한 캐릭터다.
연출을 맡은 민진기 PD는 "전작 `푸른거탑`에서 3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멤버들이 그대로 `황금거탑` 에 합류했다"며 "여기에 새로 합류한 멤버들이 만들어갈 케미는 `푸른거탑`과 비교해서 발전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확인케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황금거탑`의 촬영지는 강원도 평창군으로, 제작진과 출연진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이곳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제작진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농촌의 평화로운 모습을 간직한 평창군의 모습을 그대로 담기 위해, 헬리캠과 와이어캠 등 각종 촬영 장비를 총동원했다. 근래 보기 드문 농촌 드라마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은 셈이다.
황금거탑 방영소식에 네티즌들은 "황금거탑, 재밌겠다 외국인 많이 나오네", "황금거탑, 푸른거탑도 웃겼는데", "황금거탑, 출연진이 똑같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HM엔터테인먼트, 국 엔터테인먼트,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