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매시장이 침체되면서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셋값의 경우 중대형은 약세를 소형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전 월세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11만2천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7%가 늘었습니다.
올 2월 6.2% 증가율을 보인 이후 5개월간 증가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6월보다 70.5%나 전월세 거래가 늘면서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서울과 강원이 11.7%, 전남이 10.5%, 경기가 9.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천과 대구, 광주와 대전, 제주를 뺀 나머지 지역 모두 거래량이 증가한 것입니다.
올 상반기 전체 전월세 거래량 역시 전년보다 3.1%가 증가했습니다.
<인터뷰>권혁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
"주택시장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주택 구매를 연기하면서 전월세 수요가 다소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셋값의 경우 중대형은 약세를 소형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치솟는 전셋값을 피해 외곽지역이나 작은 면적으로 눈길을 돌리는 임대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84㎡형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와 잠실 리센트아파트는 한 달새 각각 7천만원과 5천만원씩 전셋값이 떨어진 반면, 59㎡형의 경기도 산본 세종아파트와 의정부 현대아이파크는 1천만원과 3천5백만원씩 상승했습니다.
<인터뷰>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
"전월세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거래량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형은 물건확보에 여유가 생기면서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중소형은 수요가 여전히 많고 물건은 부족해서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비율이 중대형 보다 소형이 많은 만큼 소형 전셋값은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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