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유가 사연 주인공 고민에 크게 공감했다.
21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씨스타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 주인공들의 사연을 함께 나눴다.
이날 두 번째 사연은 의견은 물어보면서 결국 전부 제멋대로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었다. 음식 메뉴를 고를 때 남편은 “뭐 먹고 싶냐. 난 아무거나 괜찮다”고 물어본 뒤 아내가 메뉴를 이야기하면 전부 싫다고 하며 결국 자기가 미리 생각해 둔 메뉴를 먹게 만든다는 것.
이는 그야말로 ‘답정너’ 사연이었다. ‘답정너’란 ‘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해’라는 말을 줄인 인터넷 신조어로 이처럼 의견을 묻는 듯하면서 본인이 정해진 답을 하도록 유도하는 짜증나는 태도를 가리킨다.

그런데 이 사연에 씨스타 멤버들이 크게 공감했다. 특히 소유는 “제가 그 마음 안다”며 “효린 언니가 꼭 그런다. 뭐 먹고 싶냐고 묻길래 얘기하면 말 할 때마다 다 싫다고 하더니 그냥 자기가 먹고 싶은 거 먹으러 간다. 왜 물어 보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효린 또한 고민 주인공에게 “오늘 처음 뵈었는데 자꾸 내 얘기 하시는 거 같다. 남편이 저랑 성격이 똑같다”며 민망해 했다. 소유는 끝까지 남편에게 “제가 진짜 그 마음 아니까 오늘은 녹화 끝나고 아내랑 조개구이 먹고 내일은 짬뽕 먹으러 가셔라”라며 아내가 먹고 싶은 걸 먹도록 신신당부 했고, 이를 본 효린은 “소유가 정말 서운했나 보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사연으로는 딸이 먹는 게 아깝다며 음식을 숨기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돼 모두를 당황케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