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으로 펀드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말 현재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이 58조 3천억 원으로 작년말보다 4조 5천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홍콩 등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아시아 투자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투자펀드로 자금유입이 늘었습니다.
한편 해외투자펀드가 보유한 금융자산은 39조 6천억 원으로 작년보다 2조 1천억 원이 늘었으며 이는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의 11.6%에 해당합니다.
해외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은 50.6%로 4% 포인트 감소한 반면 채권형은 18.4%로 2.8%포인트 늘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증시상승 등 경기회복 기대감에 1조 9천억원, 룩셈부르크로 1조 1천억 원 늘었으나 경기둔화 우려로 중국과 홍콩은 감소세를 지속했습니다.
6월말 현재 공모 해외투자 펀드 974개 중 환헤지형이 78.4%였고, 설정금액 역시 89.2%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가 환율 변동 위험에 대한 헤지 방법과 효과 등을 투자 설명서에 명확히 적도록 하고, 추후 검사 과정에 이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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