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주에게 사진이 배달됐다.
1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3회에서 정병국(황동주)은 사무실에 도착한 택배를 뜯어봤다.
그는 사진을 보고 기겁했다. 사진 속에는 아내 백연희(장서희)와 유성빈(김경남)의 다정한 모습이 있었기 때문. 그는 그 사진들을 훑으며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는 바로 아내가 경영하는 커피숍으로 향했다.
정병국은 백연희의 사진을 거칠게 잡아 끌고는 "도대체 유성빈이랑 무슨 사이냐"고 소리쳤다. 백연희는 "또 왜 이러냐. 알지 않느냐"고 물었다. 정병국은 "처음부터 수상했다. 말하는게 정말 달랐다"고 악을 썼다. 이어 "당신 도대체 누구 여자냐. 말해보라. 내 여자야, 유성빈 여자야. 대답해"라고 핏대를 세웠다.
백연희가 당황해 "무슨 그런 말같지 않은 소리를 하냐"고 되묻자 정병국은 사진을 보여줬다. 그리고는 백연희를 거칠게 팽개쳤고 그 바람에 백연희는 넘어지다가 벽으로 밀쳐져 간신히 기대고 섰다.
그때 마침 그 장면을 목격한 정유미(김민좌)가 소리를 지르며 다가왔다. 이어 "오빠 정말 이상하다. 변했다. 정말 착한 사람이었는데"라며 기겁했다. 그녀는 "언니 괜찮아요?"라며 백연희를 부축해줬다. 백연희는 "괜찮다. 그냥 잠깐 다툰거다"라며 남편을 두둔했다.
이때 정유미는 바닥에 떨어진 사진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본 뒤 갑자기 눈빛이 변해 "언니. 이게 뭐예요? 언니 유성빈이랑 무슨 사이예요?"라며 화를 냈다. 백연희가 당황하며 아니라고 했지만 정유미도 오해를 하며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