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내일 구성됩니다.
관피아 논란이 불거지면서 11개월째 회장 자리가 비어있었던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회장 선출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어서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신임 회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과 유관우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대식 전 보험연구원장,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 등 4-5명 정도입니다.
특히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은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 등을 내세워 협회장직을 고사해 왔지만, 최근 심경을 바꿔 적극적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경환 경제팀 출범과 함께 이뤄지는 공공기관장 인사 1호라는 점에서 경제 관료나 금감원 출신에 비해 민간 기업 CEO나 대학 교수 출신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협회장은 업계의 이익을 대변해 정부나 국회를 설득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경제 관료나 감독당국 출신 인사들이 적격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아직 결과를 예측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손보협회는 18일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추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몇 차례 회의를 진행한 뒤 2명 이상의 복수 후보를 선정해 다음 달 사원총회에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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