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주가 또 다시 장서희의 뺨을 때렸다.
1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1회에서 백연희(장서희)와 정진우(정지훈)는 늦는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정병국(황동주)이 들어왔고 정진우를 재운다면서 먼저 방으로 올라갔다. 이에 곽희자(서권순)는 백연희에게 "이럴때일 수록 네가 더 잘해주라. 남자는 그냥 어린애다 생각하고 받아주라"고 달랬다. 백연희는 대답을 한 뒤 정병국과 가까워지려 눈치를 살폈다.
그녀는 남편의 옷을 걸어주면서 "진우 생각해서라도 일찍 들어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혹시 이번주말에 바빠요? 주말에 진우랑 우리 세 식구 놀러가고 싶은데"라고 말을 꺼냈다. 정병국은 "어쩌지? 이번 주말은 바쁠 거 같은데"라고 대답했고 백연희는 "일요일인데? 뭐하는데?"라고 물었다.
그 질문에 정병국은 "뭘 그리 꼬치꼬치 캐물어? 당신 나 의심하는 거야? 의부증이야?"라며 기분 나빠했다. 백연희는 "그냥 물어보는 거잖아"라며 답답해했고 정병국은 "일하느라 바쁜거 몰라?"라며 기막혀 했다.
백연희는 "나 노력하잖아. 당신도 노력해줘. 나만 노력한다고 될 일 아니잖아. 이화영(이채영) 나타나기 전까지 우리 문제 없었잖아"라고 하소연했다. 정병국은 그런 백연희를 향해 "일찍 들어와봤자 싸우기나 하고 정말 지옥같다"고 소리쳤다.
그 말에 놀란 백연희는 "내가 당신에게 지옥이야? 당신 솔직히 말해봐. 이화영 정리할 마음은 있는거야?"라고 물었다. 화가 난 정병국은 결국 백연희의 뺨을 세게 때리며 손찌검을 했다. 그리고는 손을 덜덜 떨며 어쩌질 못하다가 "미안"이라고 말한 뒤 밖으로 나가버렸다.
백연희는 기막히고 서러워서 그대로 뺨을 만지며 고개를 숙인채 그대로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부은 뺨을 만지며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