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과 달리 최근 수도권 분양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이 다가 오면서 분양 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해서 건설사들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전월세 과세 방침 이후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5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전달보다 4천7백여가구 증가한 2만9천여가구를 기록해 7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김포에서 2천8백여가구, 시흥에서 1천여가구, 인천에서 1천7백여가구가 급증했습니다.
건설사들은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미분양 해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더불어 언제 발표될 지 모르는 정부의 입만 바라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분양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DMC가재울4구역은 여러가지 경품을 준비했습니다.
선풍기, 전기밥솥, 자전거 등 추첨을 통해 제공합니다.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는 주말 방문 고객에게 야외돗자리, 썬크림 등을 줍니다.
포스코건설도 구리시에서 분양 중인 갈매 더샵 나인힐스에서도 28,29일 이틀간 휴가 용품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동욱 포스코건설 더샵 나인힐스 분양소장
"주요 수요층인 30~40대를 중심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튜브나 구명조끼 등의 바캉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고 소방서와 함께 물놀이 안전 강좌도 준비중에 있다."
인기지역의 분양도 바짝 신경쓰고 있습니다.
1.8대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래미안 용산은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자산이 많거나 전문직 고객, 또는 대기업 임원 등 고소득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의 용산 푸르지오 써밋 또한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육근환 대우건설 용산푸르지오써밋 분양소장
"평당 2800~3000만원인 아파트를 팔기 위해서 홍보 포인트를 주택에 맞는 재력가, 외국 기업 법인체, 대표, 외국 대사관 위주로 판매 포인트를 잡았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분양 비수기가 실수요자들에게 특별 분양 혜택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고 더불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여러 단지를 꼼꼼히 둘러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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