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1.69

  • 31.58
  • 1.22%
코스닥

762.13

  • 1.75
  • 0.23%
1/4

대기업 몸집 불리기 M&A보다 신규 법인 설립 선호

관련종목

2024-10-03 23:15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최근 10년 새 대기업그룹이 몸집을 불리는데 인수합병(M&A)보다 신설(분할 포함)이 더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작년말을 기준으로 2004년 이후 30대 그룹의 계열사 편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년간 신규 편입된 계열사 860개 중 519개(60.3%)는 신설 또는 분할로, 341개는 M&A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M&A보다 신설법인 비중이 크게 높은 것은 대주주 일가 경영의 특성상 인수 직후 계열사로 편입되는 M&A보다 대주주 지분 취득 등이 용이한 기업신설을 그룹들이 선호하는데다 신설된 기업의 생존율도 높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30대 그룹 편입 계열사 중 신설기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한진과 OCI였습니다.
    두 그룹 계열사 중 10년 새 편입된 계열사는 각각 32개와 16개였고 이중 각각 28개와 14개가 신설기업이어서 비중이 87.5%에 달했습니다.
    한진은 물류, 운송, 레저, OCI는 발전 등 대체로 그룹의 영위 업종과 연관성 있는 계열사가 늘었습니다.
    금융투자사를 대폭 늘린 미래에셋(21개·80%)에 이어 현대와 대림(각 11개· 78.6%), 두산(13개·76.5%), 부영(6개·75%), 코오롱(17개·73.9%), 삼성(22개·73.3%), 한화(19개·73.1%) 순으로 편입 계열사의 신설기업 비중이 높았습니다.
    30대 그룹 중 21개 그룹이 신설기업 수가 M&A보다 많았습니다.
    반대로 M&A 비중이 높은 곳은 물류, 방송, 게임 업종 등에서 기업을 대거 인수한 CJ로 M&A 기업수가 37개(63.8%)에 달했습니다.
    이어 현대백화점(14개·60.9%), 신세계(12개·60%) 등의 유통 그룹도 M&A 비중이 60%를 넘었습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30대 그룹 계열사 중 최근 10년 새 신설 기업이 M&A로 늘린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2세, 3세로의 자산승계나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는 데에 M&A보다는 기업분할 등이 더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