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6.86

  • 2.00
  • 0.08%
코스닥

685.42

  • 3.86
  • 0.57%
1/3

박봄 편집無…‘룸메이트’ 무모한 정면돌파, 이게 최선인가요?

관련종목

2024-11-16 13:31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박봄이 일으킨 논란의 파장이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는 박봄의 출연 분이 그대로 전파를 타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박봄의 마약 밀수입 혐의가 깨끗하게 벗겨지지 않은 가운데 프로그램 안에서 웃고 떠드는 박봄이 달갑게 보일 수 없을 터. 최소한의 편집 처리 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박봄에 대한 분노는 ‘룸메이트’에 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매체는 박봄이 지난 2010년 필로폰류인 암페타민(Amphetamine)을 밀수입하려다 적발됐다고 보도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직접 나서 해명을 했지만, 해명이 부족했다는 지적 하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

    이 가운데 박봄이 출연 중인 ‘룸메이트’ 출연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룸메이트’ 측은 방송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 박봄의 모습을 그대로 내보내는 등 날선 여론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6일 방송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박봄은 홍수현 팀과의 요리대결에서 장시간 카메라에 노출이 됐고 이후 이덕화와의 만남에서도 여러 번 얼굴을 비췄다.

    아직 박봄의 혐의가 확실치 않은 가운데 섣불리 하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었다. 그러나 ‘룸메이트’ 측의 이와 같은 정면 돌파는 박봄과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시청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태도였다.

    제작진에게는 ‘편집’이라는 묘수가 있었다. 물론 이날 방송 분량에 박봄이 중요한 역할이었다고 한들, 최소한의 편집으로 어느 정도 시청자들의 들끓는 마음을 잠재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룸메이트’ 측은 예고편에도 박봄을 내보내는 등 무모하리만치 시청자들과의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이는 결국 박봄에 대한 개인적인 비난에 이어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2차적인 피해를 낳은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대중들이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 좀 더 투명하게 해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감성적인 것을 앞세워 대중들을 선동하기에는 박봄에 대한 의혹이 너무나도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져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룸메이트’에 대한 입장 또한 확실하게 표명돼야 할 것이다. 박봄을 끌어안고 가려는 것이 제작진의 소신이 아닌 아집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할 때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