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부그룹의 주력 비금융계열사인 동부CNI의 회사채 만기 도래일이 내일(5일)로 다가왔습니다.
동부 자체적으로 회사채 500억원을 해결하기로 하면서 급한 불은 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주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동부그룹 비금융계열사의 지주회사격인 동부CNI가 당장 갚아야 할 회사채는 500억 원.
당초 동부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100억 원의 회사채에 대한 만기를 연장하거나 차환자금 지원 등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산은이 오너의 책임 경영 관점에서 총수의 동부화재 지분을 요구하면서 동부와 채권단의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산은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이 보유한 동부화재 지분을 내놓지 않으면 지원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경영권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동부는 내줄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부CNI의 법정관리행도 점쳐졌으나 동부가 스스로 500억원을 막기로 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된 분위깁니다.
다만 채권단과 동부그룹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동부CNI만해도 오는 9월 200억원을 상환해야 하고 동부그룹 전체로는 올해 약 4천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눈 앞의 급한불은 껐지만 동부와 채권단 간 총수 지분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한편 워크아웃에 들어간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은 법정관리 행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이동통신 3사에 1천8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업계에서는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는 8일 이통3사가 출자전환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팬택의 워크아웃은 즉각 중단되며 법정관리행만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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