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들의 현장 취재 내용을 확인하는 현장취재 종목핫라인 시간입니다.
증권팀 신동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은 어느 기업에 다녀오셨나요?
<기자>
네, 광통신 핵심부품인 광트랜시버를 생산하는 회사인 오이솔루션에 다녀왔습니다.
<앵커>
광트랜시버요? 쉽게 잘 이해가 안가는데요. 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쉽게 이야기 해서 우리가 사용하는 광통신망 구축을 위한 핵심부품을 뜻하는데요.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등 스마트기기의 이용이 많아지면서 데이터를 주고받거나 동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데이터전송을 하기 위해 신호를 변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광트랜시버인데요.
광트랜시버란 광송신기를 뜻하는 트랜스미터와 수신기를 뜻하는 리시버의 합성어이고요.
즉 광통신망을 연결하는 광케이블과 데이터전송을 담당하는 전송장비 사이에 전기신호를 빛의 신호로, 빛의신호는 전기신호로 변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좀 전에 말씀드렸다싶이 통신기술의 발달로 전송하고 받아들이는 데이터량이 폭증하고 이에 따른 데이터트래픽의 급증이 이들이 생산하는 광트랜시버에 대한 수요를 폭발시키고 있습니다.
오이솔루션은 지난 2008년 이동통신용 양방향 전송 광트랜시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이솔루션의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용관 대표이사의 특이이력이 언론에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박용관 대표는 알카텔 루슨트의 연구개발기관인 벨 연구소 출신으로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KT회장직 후보에 강력한 다크호스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모바일기기의 급증과 LTE확산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일 것 같은데요.
오이솔루션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일단 트랜시버 시장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일단 세계 광 트랜시버 시장 규모는 6조원 가량입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LTE 기술을 이용한 이동통신 시장이 확대되면서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시스코에 따르면 2016년까지 모바일 트래픽 증가세는 연평균 78%에 달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이동통신용 광트랜시버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이 바로 오이솔루션의 주력 제품입니다.
국내 통신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지만 해외에선 아직 기회가 많습니다.
여기에 기존 광트랜시버가 송수신용으로 두가닥의 광섬유를 이용했다면 오이솔루션은 한가닥으로 송수신이 가능한 양방향 트랜시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는데요.
최근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 때문에 양방향 트랜시버의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시장도 안정적이지만 주요 글로벌 고객사를 여럿 확보해 수요처가 안정화됐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세계 10위권 통신장비업체 가운데 1위인 시스코와 2위인 화웨이 등 8개 업체를 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고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국내 광트랜시버 업계 중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요.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확고한 시장지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이솔루션에 대한 소개와 오이솔루션이 시장에서 최근 각광받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박용관대표님과 직접 이야기를 하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과 전화연결이 돼있는데요.
대표님, 앞에 오이솔루션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은데 현재 주요 사업현황이나 계획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박용관 대표이사>
오이솔루션의 최근 6년간 연평균 매출성장율(CAGR)은 33%에 이르고 있으며, 연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연평균 10% 내외로 고부가가치 Biz-Model을 확보한 기업입니다.
이같은 성장배경에는 오이솔루션의 치밀한 시장분석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 경영계획을 세움으로써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오이솔루션은 설립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목표시장으로 설정하고 성장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법인과 유럽 등 주요 지역별 거점을 통해 각 시장을 분석한 뒤, 전략적 시장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장분석을 통해 얻어지는 고객 니즈(Needs)와 부합하는 시장 선제 대응 제품군을 지속 출시함으로써 신성장동력과 선순환 사업구조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오이솔루션은 글로벌 10대 통신장비 중 8개 기업과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신흥 통신장비 시장인 브라질, 호주, 동남아, 인도 등에 대해 전략적 접근을 통한 장기적 성장 지속성과 균형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러한 사업을 바탕으로 그간 실적도 탄탄하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실적은 어떻게 되나요?
<박용관 대표이사>
오이솔루션의 `14년 매출계획은 잠정공시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매출액 735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5%, 2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반기 국내 시장 활성화와 해외 매출의 호조세 지속이 주요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이솔루션에서는 경영계획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신제품군 판매망 확대를 통한 매출원가율 개선과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거래선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1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99억원과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영계획 대비 매출액 27%와 37%를 달성한 금액으로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국내시장 활성화가 이어지는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외 사업현황 및 실적 시현이 계획한 바와 같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경영계획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와 더불어 최근에 오이솔루션에서 좋은 소식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새로 출시한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요?
<박용관 대표이사>
올해 초 공개한 신제품 TWAMP 스마트 트랜시버가 라이트웨이브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글로벌 리더 기술 부문 심사을 통해 5점 만점에 최고점수인 4점을 받아 기술혁신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라이트웨이브는 30년 간 광통신 산업 전문 매거진을 발행해 온 글로벌 언론매체로, 매년 광통신 부품?장비 기업 중 혁신적 제품을 선정해 기술선도성, 차별성, 호완성, 안정성, 수익성 등에 대한 심사를 거친 후 최고의 광통신 혁신 제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심사에서는 화웨이, 버라이존, Coriant, ADVA, Oclaro, JDSU 등 글로벌 통신 기업 경영진이 직접 참여했습니다.
이번 수상경력은 그간 지속적으로 기술혁신을 이뤄낸 오이솔루션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트랜시버는 오이솔루션과 유럽 자회사 에임벨리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트랜시버 제품에 자가진단과 통신망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킨 융합기술의 결정체입니다.
그리고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규모 광통신장비 전시회 OFC 2014컨퍼런스에서 스마트 트랜시버의 후속제품인 TWAMP 스마트 트랜시버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 내에서 고평가 받는 신제품군의 확대는 향후 오이솔루션의 경영실적에 긍정적 역할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트랜시버 매출비중은 `13년 기준으로 1%에 불과하지만, `14년에는 7%이상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5년간 오이솔루션의 매출을 이끌 명실상부 차세대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라이트웨이브 이노베이션 어워드의 본 시상식은 7월 15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Austin, Texas)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박용관 대표이사>
오이솔루션은 향후 `14년 양방향 10Gbps 트랜시버 제품의 성숙시장 진입과 동시에 Smart 트랜시버의 성장시장 진입, 그리고 `16년 100G/400G 트랜시버 제품의 도입시장 진입 등 차세대 제품군의 장기적 포트폴리오 확보와 구체적 시장진입 전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순환 사업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오이솔루션은 1)제품차별화/고객서비스 차별화 및 만족도 증진, (2)시장선도제품 지속 출시, (3)global top 10 고객밀착영업 (Customer intimacy)을 통한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광통신 시장 선도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2013년 OFC의 Light counting 조사에 따르면, 우리 회사의 고객친화도는 세계 10위권 내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회사 매출 규모를 고려하면 놀랄만한 성과인데, 이는 해외시장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양방향 트랜시버/스마트 트랜시버 등과 같이 제품을 앞서 개발해 온 오이솔루션의 경영전략이 해외 시장 내에서도 부합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오이솔루션이라는 작은 중소기업의 선도전략이 단순히 이론적으로 탄탄한 이야기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 내에서 성장을 위해 장기적 안목에서 연구?분석하며, 실천해 온 결과물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박용관 대표이사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트래픽의 급증으로 오이솔루션의 성장성이 기대해볼만한대요. 시장전망 또한 긍정적이라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오이솔루션에 대해 어떻게 보고있죠?
<기자>
증권가에서는 오이솔루션에 대해 무엇보다 트래픽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수혜가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랜시버가 트래픽 증가의 핵심솔루션으로 데이터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인데요.
세계 광트랜시버 시장을 응용 시장별로 나눴을 경우 무선망(WBH)의 성장률은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평균 26.5%으로 가장 높게 전망되고 있다며 오이솔루션의 경우 WBH향 매출 비중이 64%으로 높은 만큼 무선 데이터 증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해외수출의 비중이 안정적인 것에 높은 평가를 내렸는대요.
지난해 글로벌 1위 통신업체 시스코(Cisco)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세계 2위인 하웨이(Huawei)도 가세했다며 수출을 통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광통신 산업의 경우 통신망 포설계획은 비교적 장기계획을 통하여 이뤄지기 때문에 타 산업에 비해 경기 변동에 의한 영향이 적은 편이지만 그러나 통신료 책정정책, 공공 주파수 경매, 방송통신융합정책, 통신인프라 촉진정책 등 정부 정책과 통신망 교체주기 등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점은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네, 신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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