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금 글로벌 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동부그룹주는 이틀째 폭락하며 줄줄이 신저가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연 기자.
<기자>
코스피가 또다시 대외 악재에 발목잡혔습니다.
전일 이라크에 시리아 전투기들이 공습해, 최소 50여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시장 내 이라크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25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94포인트, 0.55% 떨어진 1983.70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전 장 내내 1990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이었는데, 장초반에 비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수 하락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현재 외국인은 44억원어치, 개인이 24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이 208억원 순매도중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서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전체 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의 하락세가 눈에 띕니다.
현재 1.41% 떨어진 132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매도 상위 창구에 DSK, HSBC, UB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모두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현대차와 POSCO, SK텔레콤 등은 1~2%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장에 주목해야할 특징주들이 많은데요.
먼저 동부그룹주는 앞서 보신 것처럼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예고되면서 이틀째 급락하고 있습니다.
동부제철이 10.31%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동부건설 13.58%, 동부하이텍 11.40%, 동부CNI 10.21% 등 모두 10%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내며 연일 신저가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 영향이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온 동부화재가 홀로 장초반 소폭의 강세를 기록하다가, 끝내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습니다.
또 이라크 내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정유주들은 동반 강세를 나타내는 중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3.79%, GS가 3.49% 올랐고, 에스오일 역시 1.94% 강세입니다.
한편, 지난해 일어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는 조종사 과실이 주원인이란 결론이 나온 가운데 보험금 규모가 불거졌지만,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을 비롯한 국내 9개 손보사의 보유율이 낮아 국내 보험사들이 부담할 금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도 보험주(-0.72%)는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0.02% 내린 529.38을 기록 중이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0원 오른 1020.10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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