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국회의원들이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노사정 합의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심상정·박원석(정의당)·한명숙·김기준·이학영(민주당) 의원은 25일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금융위원회 승인 심사가 외환은행 노사합의 이후에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오늘(25일) 오전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금융위는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함께 발표한 2012년 2월 17일자 노사정 합의서에서 외환은행 독립경영을 보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이는 은행부문뿐 아니라 카드부문에 대해서도 5년간 분사 및 합병이 없음을 약속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외환카드 분사는 금융위가 참여한 노사정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의견서에 ‘2.17 합의’ 당시 김승유 하나지주 회장의 "(카드부문 개선방안이란) 고객편의를 위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하겠다는 것이지 구조조정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발언과 그해 11월 "외환은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 카드사 통합은 없을 것"이라고 했던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정례회의에서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예비인가를 승인했습니다.
현재 외환은행 대주주인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는 외환카드와 기존 계열사인 하나SK카드의 연내 합병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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