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그룹 계열 제약사인 드림파마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안국약품과 차바이오텍, 미국계 제약사 알보젠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과연 드림파마는 누가 인수하게 될 지 임동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번 인수전에 가장 먼저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안국약품.
안국약품은 비만치료제 선두기업인 드림파마를 인수할 경우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국약품 관계자
"비만치료제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개량신약이라든지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기와 바이오신약, 희귀질환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차바이오텍도 인수에 적극적입니다.
<인터뷰> 차바이오텍 관계자
“인수의향서를 증빙자료로 거래소에 냈다. 관련 부서가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다”
제네릭과 개량신약, 비만치료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병원그룹 비만 클리닉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알보젠은 지난 2012년 근화제약을 인수한 경험이 있어 이번 입찰에서도 저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화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드림파마는 1996년 한화 의약사업부로 시작해 처방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사업을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한화케미칼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면서 드림파마를 시장에 내놓은 겁니다.
한때 3천억원 안팎으로 예상됐던 드림파마의 매각가는 현재 1천억~2천억 사이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JW중외제약과 광동제약 등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몸값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수 참여기업 모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드림파마의 새 주인의 향방은 본입찰인 내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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