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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 '키다리 아저씨' 누구? 마르판 증후군…"아버지 돌아가신 후 동생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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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농구 스타 한기범(50)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이제 남을 돕는 `키다리 아저씨`로 살아가고 있다.


한기범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기아자동차 농구단에서 뛰며 한국을 대표하는 센터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는 207㎝의 신장을 앞세워 기아자동차가 자랑하는 고공농구의 `핵`으로 활약했다.


은퇴 이후 구로고와 중앙대 농구팀에서 코치로 활약하기도 했던 한기범은 한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다.


우성으로 유전되는 선천성 질환의 일종인 마르판 증후군으로 2000년과 2008년 두 차례 심장수술을 받았다. 사업 실패까지 겹쳐 인생의 나락을 경험해야 했다.


앞서 한 한기범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르판 증후군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동생마저 같은 이유로 잃었다. 그 후 나 역시 위험한 상황이라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고백한 바 있다.


이어 "다행히 바로 수술을 받긴 했지만 수술 1년 후 돌아가신 아버지처럼 나도 1년 뒤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화장실에서 몰래 울기도 했다"면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건강보조식품 사업 실패로 돈이 한 푼도 없어 한국심장재단의 도움을 받아 2008년 두 번째 심장 수술을 받은 한기범은 이후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했다.


`희망농구 올스타`라는 자선경기를 개최하면서 재단을 설립한 그는 2012년 9월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을 설립해 대표를 맡아 생명나눔·희망나눔·건강나눔·웃음나눔·스타나눔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심장병을 가진 어린이와 다문화 가정 어린이, 농구 꿈나무 후원 사업 등이 `한기범희망나눔` 사단법인의 주된 활동이다. 무료 농구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자신이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해 계속해 재능나눔을 하는 것은 농구계 후배들을 향해, 사회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했다.


한기범은 "후배들이 아직 기부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한다고 본다. 인기를 누리고 많은 연봉을 받으면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이같은 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후배들을 선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이 재능나눔을 했으면 좋겠다"는 한기범은 "`나눔은 특권이다`는 말을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렇다. 돈이 많든, 피아노를 칠 수 있든, 농구를 할 수 있든 그것을 가지고 있고 나눌 수 있는 것은 그 사람만의 `특권`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범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기범 키다리 아저씨 농구선수였구나 유전병 엄청 생소한 병이네" "한기범 유전병 때문에 마음고생 엄청 심했을 듯" "한기범 유전병 꼭 완치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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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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