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과 전지현이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한 중국의 생수브랜드 광고 모델로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수현과 전지현이 최근 중국 헝다 그룹의 생수 광고모델로 나섰다.
문제는 헝다그룹이 생수 취수원을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으로 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가 장백산 생수의 모델이 되는 것은 백두산을 중국의 산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중국은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하며 중국의 소유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모 여러 매체와의 통화를 통해 "지금은 어떠한 말도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 "당초 광고 계약을 맺을 때는 `헝다생수`라는 상품명만 알고 있었다. 관련 내용은 중국 측에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사실 확인 중이다"고 전했다.
또 "촬영은 지난 주 이미 끝마쳤다. 광고는 영상이 아닌 지면 촬영만 진행했다"라며, "추후 다시 논의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았고 결정되지 않아 특별히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수현 전지현 장백산 광고모델? 알았다면 하지 않았겠지" "김수현 전지현 장백산 광고모델 괜한 일에 휘말렸네" "김수현 전지현 장백산 광고모델 중국은 다 자기 것이라고 해...이 참에 장백산 말고 백두산이라고 해달라고 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