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1일 민선 6기 시정 출범을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부시장 등 서울시 고위직을 내정하며 2기 진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물론 산하기관장의 경우도 공석인 곳이 많아 대규모 인사 태풍이 예상됩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정 2기를 함께할 고위인사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6.4 지방선거 때 박원순 시장 캠프에서 총괄팀장을 맡았던 임종석 전 의원을 정무부시장에 내정한데 이어 행정1·2부시장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는 정효성 기획조정실장이, 행정2부시장에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이 발탁됐습니다.
두 부시장 내정자 모두 박원순 시장이 2011년 말 당선된 후 함께한 인물들로 박 시장의 핵심공약이었던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 등 민선 5기 시정을 순조롭게 이끄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주택실장 출신인 부시장이 나오면서 뉴타운 출구전략 등 민선 5기때 추진됐던 기존 정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와함께 박원순 시장이 공약에서부터 밝힌 2기 시정 방향의 핵심인 안전과 복지, 창조경제에 따라 전면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난 4월 `경제비전 2030 서울형 창조경제 모델`을 발표하며 언급했던 경제부시장 도입도 안전행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 박 시장은 도시재생본부장, 서울관광청 등 부시장급 신설이 필요하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서울시 산하기관장 자리도 관심입니다.
현재 공석인 서울도시철도공사 신임 사장은 인선작업이 진행중이고, 지난 5월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로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도 사의를 표명한 상태입니다.
지난 2012년 5월 취임한 이종수 SH공사 사장은 가장 큰 문제였던 부채를 취임후 3조2천억원 감축하는 등 경영개선 능력을 인정받아 유임이 점쳐집니다.
박원순 시장이 강력한 시정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2기 진용`을 마무리하면서 서울시 후속 인사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