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근호의 연봉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20년 전 월드컵 군인 첫 골을 탄생시킨 수원 감독 서정원이 새삼 화제다.
18일 한국은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이근호는 후반 23분 중거리슛을 선보이며 선제골을 안겼다.
이근호는 현재 군복무 중인 선수로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넣은 두 번째 군인 신분의 선수가 됐다.
첫 골의 주인공은 현재 수원 감독인 서정원이다.
서정원은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상무 소속으로 군복무 중 참가했으며, 스페인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편, 두 사람은 군복무 중 선수로 다른 선수들 보다 현저히 낮은 군인 월급을 받으면서도 경기에서 큰 활약을 보였다. 특히 이 둘의 세레머니를 비교했을 때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두팔을 양껏 벌린 모습이 동일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근호 연봉 군인신분 20년전 서정원두 그 돈 받고 어떻게 죽도록 뛰었지", "이근호 연봉 20년전 서정원과 연봉.군인신분 부터 포즈까지 여러가지로 닮았네", "이근호 연봉, 20년전 서정원이 골 넣었던 거 잠시 잊고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