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제습기 보급률이 20%에 달해 6대 필수가전으로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중소 전문업체들은 물론, 대기업들도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가전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제품은 제습기입니다.
가전제품 대부분이 성장정체를 맞은 가운데 제습기는 130만대가 팔리며 전년에 비해 3배가량 성장했습니다.
50일 이상 장마가 지속된 탓에 눅눅해진 집안 환경을 건조시켜주는 제습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올해 제습기 판매량 전망치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240만대 규모.
전망대로라면 보급률이 20%를 돌파해 냉장고, 에어컨 등에 이어 제습기가 6대 필수가전으로 등극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나영광 하이마트 팀장
“고객들이 제습기를 사러 많이 옵니다. 8월부터 장마가 시작되다보니 미리 장만하려고 내방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중소 전문업체들은 물론, 대기업들까지 제습기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초절전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제습 능력을 15% 이상 개선했고, 큼지막한 손잡이와 바퀴를 달아놔 끌고 다니기 쉽도록 만들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보다 최대 36% 가량 에너지소비를 줄여 사용자들의 전기료 부담을 크게 덜었습니다.
또 독자적인 제균 기술로 알려진 ‘바이러스 닥터’를 채용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도 제거해줍니다.
제습기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위닉스도 플라즈마웨이브 산소음이온 발생기능을 탑재해 4계절 가전으로서 활용 폭을 넓혔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5년 무상품질보증으로 모터뿐만 아니라 부품까지 책임지며 브랜드 입지 다지기에 나선 것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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