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샤우팅 중계`를 선보이고 있는 정우영
SBS 스포츠 아나운서가 화제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17일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 포르투갈의 대회 G조 조별리그 1차전 중계에서 `골 샤우팅` 중계로 눈길을 모았다.
이날 정우영 아나운서는 독일 토마스 뮐러가 선제골을 넣자 약 30초간 "골"을 외쳤다.
이는 남미 캐스터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계 방식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중계 방식에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정우영 해설 너무 시끄럽다(시리**)", "정우영 해설, 시청자들이 듣기 거북했다구요.....그리고 듣는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는거~(jean****)"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정우영 아나운서 해설, 왜들 그러시나 브라월드컵은 축제인데..주변지인들 반응도 재밌었다고 얘기하던데(PF**)"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정우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중계 때 남미식 `골 샤우팅`을 계획했다. 호불호가 갈릴 것이야 당연히 알고 있었다"면서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에 왔다. 가장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까지 와서 중계하는데 새로운 시도도 안 해본다? 제 생각은 좀 달라요"라며 "늦은 새벽시간 샤우팅이라고요? 어차피 주무실 것 아니었잖아요"라고 `골 샤우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또 함께 중계에 나섰던 차두리 해설위원은 “정우영 캐스터가 ‘고오오올’을 너무 길게 해서 나도 순간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기분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차두리 해설위원은 “새벽이라 많이 놀라신 시청자분들도 계셨을 텐데 나름의 신선한 시도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두 번째 골이 들어갔을 때는 정우영을 말리느라 고생도 좀 했는데, 그래도 정우영이 잘 이끌어 주셔서 해설자로서 첫 단독 중계를 즐겁게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