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이 출시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점유율이 10%대 초반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기의 버전별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 31일 출시한 안드로이드 4.4 `킷캣` 버전의 점유율이 13.6%에 그쳤다고 7일 밝혔습니다.
킷캣은 이전 버전보다 배터리 소모량이 적고 속도가 빠르며 스마트폰 보안 문제도 개선했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86.4%는 아직 이를 누리고 있지 못하는 셈입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절반이 넘는 58.4%는 킷캣 이전 버전인 4.3 `젤리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0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2.3 버전인 `진저브레드`를 사용하는 이용자도 각각 12.3%와 14.9%나 됐습니다.
2.2버전 `프로요`를 사용하는 사람도 0.8% 있었습니다.
이는 애플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개발자대회(WWDC)에서 최신 OS 버전인 iOS7이 전체 iOS 기기(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 등)의 89%를 차지한다고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OS 업데이트 속도가 애플 제품과 달리 늦는 것은, 애플 제품은 애플이 독자적으로 생산하지만 안드로이드 기기는 다양한 제조사들이 만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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