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에 따른 기대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에버랜드의 2대 주주인 KCC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관련주들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으로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세 승계 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이건희 회장이 3.72%,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하는 에버랜드 지분 가치는 2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에버랜드 상장 차익은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지분 매입과 상속세 재원등으로 사용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순환출자 계열사들이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시장에 매각하고 이 자금으로 삼성SDI와 삼성물산 등이 자사주 지분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소식에 2대주주인 KCC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KCC는 2011년 12월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4% 가운데 17%를 주당 182만원(총 7739억원)에 매입한 바 있습니다.
10시30분 현재 KCC는 전날보다 67000원(11.43%) 상승한 66만3000원에 거래중입니다.
이 밖에도 그룹주들이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에버랜드에서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으로 이뤄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에버랜드가 정점에 있는 회사인만큼 상장소식에 따라 지분보유주 등 그룹주와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4.5% 오른 7만 64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요.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카드, 제일모직 등이 4% 내외로 상승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3% 가량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호텔신라와 삼성중공업, 삼성정밀화학 등은 1% 내외의 약보합권에 머무르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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