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이재옥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이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6일 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이재옥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기도 안성 금수원 인근에서 이재옥 이사장을 체포했다.
이재옥 이사장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가 적용됐다. 모 대학 의대 교수이기도 한 이 씨는 지난 18일 금수원 내부가 언론에 공개됐을 때 기자회견을 주도했다.
이재옥 이사장은 평소 기거하던 스튜디오 앞에서 "여기서 크게 목소리를 지르면 유병언 전 회장이 혹시 나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 외쳐보실래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1주일 정도 지난 이후 유병언 전 회장과 마지막으로 금수원에서 만났다"며 유병언 전 회장이 금수원 내부에 머물렀음을 인정했다.
이재옥 이사장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밤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앞에는 구원파 신도 80여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유병언 도주 경로를 확보했다. 이번 주 내로 검거를 마치겠다"고 선언했다.
유병언 전 회장 측근 이재옥 이사장 체포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재옥 이사장 체포 유병언이랑 싹 다 잡아넣어라" "이재옥 이사장 체포 유병언 측근 다 나와라 더 다치기 전에" ""이재옥 이사장 체포 이 와중에 유병언은 어디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YTN)